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이 전 세계에서 모범 사례로 떠올랐지만 정작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대응지침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장애인들 위한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장애인 이동권 콘텐츠를 제작해온 협동조합 무의 김건호 이사는 최근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모아둔 액세스코비드19닷컴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 총 10개국의 가이드 라인이 실려있습니다. 전 세계 장애인들이 나라마다 다른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웹사이트를 만든 겁니다. 척수 장애를 가진 김 이사가 지난 3월 한국을 찾았을 때 장애인에 대한 코로나 검사 지침이 없어 겪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제작에 나섰습니다.
(김건호 이사 / 무의)
"140명 정도의 자원봉사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움을 많이 주시고, 여러 가지 번역을 할 수 있는 것도 도움을 많이 주시고…"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웹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나라별 코로나19 대응지침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고, 관련 문서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대응지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7개국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는 최근에는 액스코비드19 닷컴을 활용해 쉽게 입국하는 경우도 있다며, 세계 각국에 파송 된 선교사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호 이사 / 무의)
"각 국 타지에서 정보가 다 다르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액세스코비드 같은 웹사이트가 그런 선교사 분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그쪽 상황 의료 시스템 상황이 달라서 필요한 것이 다 다르거든요. 각 나라에 적용되는 웹사이트에 가가지고 체크를 해보시는 게 좀 더 용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는 장애인들을 위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가이드 라인을 수립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장애인 단체와 연대하고 하버드 법대 연구팀과 협업도 계획 중입니다. 김 이사는 앞으로도 부족한 편의시설과 편견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GOODTV NEWS 박재현입니다.
July 06, 2020 at 10:2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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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대응지침…'액세스코비드19닷컴'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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