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아래에서도 실질적인 지진 피해 구제를 요구하는 포항의 민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들은 집회를 열고 지원한도와 비율을 제한하지 않는 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땀과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TBC대구경북 박영훈 기자입니다.
현장 씽크 > "가해자인 정부는 모든 책임을 지고 확실하게 100% 보상하라! 보상하라! 보상하라!" 35도를 넘는 기온에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들지만 주민들의 호소와 울분은 폭염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액 가운데 일정 비율만 책임지겠다는 정부. 주민들은 국책 사업의 분명한 책임과 실질적 피해구제라는 거듭된 약속을 정부가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난했습니다.
공원식/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다른 특별법에는 (지원 한도 제한이 없는데 굳이 포항지진특별법에만 한도 제한을 합니까? (정부가 100%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실질적 피해구제입니다."
또 포항 지진이 지열 발전소로 촉발된 만큼 지원 한도와 비율을 제한하지 않는 100% 피해 구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책 사업과 정부의 관리 부실로 발생한 인재인데도 주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건 정부가 책임과 비난을 모면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환/지진특별법 시행령 주민 의견 반영촉구 추진위원장> "(주민들 요구는 간단합니다.
한도를 제한하지 말라는 겁니다.
금액과 비율에 제한하지 말고 피해 본 만큼 보상을 해달라는 겁니다."
당초 집회에는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주최 측이 주민들에게 참석 자제를 요청해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5일 국무회의 이전에 정부 최종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August 18, 2020 at 12: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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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뉴스::특별법 시행령 코앞..100% 지원 요구 봇물 -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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