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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0

[자막뉴스] 업주도, 노인도 “QR코드 발급 간단하게 안 되나요?”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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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어르신과 함께 서울의 한 노래연습장에 가 봤습니다.

["어서오세요~"]

차근차근 사용법을 안내하지만, 거쳐야 할 단계가 많고 복잡합니다.

["'정보제공'이라고 하는 게 나오는데 거기서 동의를 해야지 돼요."]

60대 사장님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장님이 한 번 지도 해주시죠, QR코드를 들어가기 위해서. ('내 사람'이라고 하는게 여기 안 나와 있는데..)"]

결국 QR코드 발급 실패.

취재진이 도와주고 나서야 발급이 됐습니다.

["이렇게 잘 대세요. (네모 안에 들어가야돼요?) 네, 네모 안에 들어가면 돼요. 나오죠? 그럼 된 겁니다."]

[유정열 : "무척 어려운데 내가 필요로 해서 노래방 오게 되잖아요? 방역을 위해서 해야 되잖아요."]

취지에 공감해 시범 사업에도 참여했지만, 열흘이 지나도 여전히 낯섭니다.

[안종석/노래연습장 업주 : "필요한 건 확실해요. 2~3분 정도 걸리거든요? 열 분 오셨다고 하면 생각해 봐요. 20~30분이 금방 지나간다고요."]

정부가 지정한 의무 도입 8개 업종에 해당하지만 지자체 연락도 받지 못한 사업장도 있습니다.

[줌바댄스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따로 공문을 받은 게 없어서 저희도 이거 확인 한 번 해보려고 지금 하는 중이거든요. QR코드 관련해서 다른 분의 말씀을 들었는데.."]

지자체도 의무화 하루 만에 정착되긴 당연히 어렵다고 한계를 인정합니다.

[서울시 영등포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제 공문이랑 내려와서 저희가 지자체까지 도달한 게 어제에요, 지금 뭔가 이게 하루 만에 사실 정착이 될 수가 없잖아요."]

의무 설치 대상 8만여 곳 가운데 실제 시스템이 도입된 곳은 2만 5백여 곳, 취지를 살리려면 QR 코드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등 빠른 시간 내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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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1, 2020 at 05: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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